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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30522-230528

칠구심장 2023. 5. 28. 11:13

230522

보컬 레슨을 받기 시작하였다.

내 몸의 안 좋은 습관들을 여럿 깨달았고,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-성대 위치, 뱃심, 노래 해석-를 배웠다.

영화는 보지 못하고 영화관에 들러 특전만 받았다.

 

230523

하루종일 작업실에 틀어박혀 열심히 공부했다.

공부하는 내용마다 영감과 자극을 받을 수 있었는데, 한편으로는 당장 코앞에 닥친 마감에 이 내용을 적용할 수 있을까 걱정되었다.

저녁에는 아르바이트를 했다.

 

230524

전날에 이어 작업실에서 공부하고 작업을 위한 밑작업을 했다.

밑작업은 늘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.

밑작업에는 컴퓨터 켜기, 프로젝트 파일 생성하기, 방청소 하기, 만화책 읽기, 웹툰과 웹소설 읽기 등이 포함된다.

 

230525

오랜만에 가족이 아닌 사람과 줌으로 대화하였다.

문득 혼자서 일하는 내 상태가 일반적이지는 않다고 - 그래서 까딱하면 일에서나 사람으로서나 중심을 잃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.

의식적으로 밖에 나가고 사람을 만나야겠다 다짐했지만, 누구더러 만나자고 먼저 연락한 적이 없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.

 

230526

사업 설명회에 참석하였다.

집에 한 번 도착하면 그 다음 작업실로 향하기가 무척 어렵다.

그렇지만 이날은 그 어려운 일을 해냈고, 작업도 유의미하게 진전되었다.

 

230527

작업실에서 오전에는 줌 회의를 하고 오후에는 과제를 했다.

오후 과제는 일 주일 내내 내 속을 썩이던 것이었는데 적절한 조언을 얻어 지난주보다는 발전한 무언가가 된 것 같다.

가족들이 작업실 근처로 와서 같이 저녁을 먹고 다른 작업을 했는데, 너무 막 했나 싶지만, 일단은 한 발짝 더 나아갔다.

 

230528

작업실에서 과제를 마저 마무리하여 제출하고 다른 작업도 했다.

이제 오는 주 계획을 세우고, 집에 가서 씻고 점심을 먹고, 난생 처음 복싱 경기를 보러 간다.

저녁에는 줌 회의가 있다.